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최근 롯데칠성과 롯데주류로 이원화돼있던 인사부문 등 일부 후선 부서장을 통합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통합 법인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 등 현장 부서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점유율 회복을 위한 여러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도수를 16.9로 인하하고 지난달부터 TV 광고를 시작했다. 국내 주류규제에 따르면 17도 미만의 주류는 TV 광고가 가능하다. 전국구 메인 소주 가운데는 처음으로 16도대로 낮추며 저도주 트렌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강력한 마케팅 수단도 하나 더 얻은 셈이다.
맥주 부문은 이달부터 클라우드와 피츠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부터 맥주 과세가 종가세에서 용량, 도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로 전환되며 맥주 병, 캔 제품 주세가 감소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인하로 클라우드는 캔맥주 500ml 출고가가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1690원에서 1467원으로 인하됐다. 500ml 캔맥주의 경우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하이트는 1690원 수준으로 클라우드, 피츠가 가장 낮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영향을 받은 부정적인 소비심리에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롯데주류는 매출 확대와 점유율 회복을 위한 마케팅 등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