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 돌파구"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1.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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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기 성남 바이오산업 첫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을 찾아 연구소를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기 성남 바이오산업 첫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을 찾아 연구소를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장잠재력이 낮은 한국 경제에서 바이오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16일 바이오 제약 전문기업인 경기 성남 에이프로젠을 방문해 바이오 신약 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서 갖는 중요성, 가능성, 시급성을 감안해 취임 이후 5번째로 바이오업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산업은 성장잠재력 저하와 구조적 변동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앞으로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폭발적 성장세와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이자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국내 첫 바이오 유니콘 기업인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그간 확보한 경험·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본과 기업가 정신이 결합된다면 선진국만의 무대로만 여겼던 신약개발 등 고부가가치 경쟁력 확보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술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독식하는 바이오산업에서 각국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규제샌드박스, 규제혁신, R&D, 금융, 의료데이터 등 가용가능한 수단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어제 바이오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와 함께 첫 핵심과제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며 "나머지 핵심과제도 조속히 구체화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해 혁신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제약바이오협회 산하 신약개발센터가 데이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 소요기간이 대폭 단축됐다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바이오 산업에서의 D.N.A(Data-Network-AI) 활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신약개발 등 R&D 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세제·금융 지원 강화 △인허가 간소화 등 바이오 업계의 어려움과 현안을 토의하고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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