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진행된 현대기아차와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의 협약식. /사진=어라이벌
현대차가 이번 투자로 어라이벌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어라이벌은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를 30억유로(약 3조8834억원)로 인정받았다. 영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된 것이다.
2015년 설립된 어라이벌은 도심 운행용 전기밴(승합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버스 등 도심 운송 수단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어라이벌이 현재 개발한 차량은 완충 시 최대 321㎞를 달릴 수 있다.
어라이벌 전기 승합차. /사진=어라이벌
어라이벌은 옥스퍼드셔카운티 비스터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직원은 약 800명이다. 이 가운데 영국 내 고용인원이 약 400명, 나머지는 독일과 네덜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용조 현대차 최고혁신책임자(CIO)는 "현대차는 어라이벌과 같은 신기술에 특화된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어라이벌과의 협력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상용차 수요를 맞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