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입주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매수자 중 10대는 68%, 20대는 54%가 실거주가 아닌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20대 이하 55% 시세차익, 임대목적으로 주택 구입지난해 투기과열지구(서울, 과천, 세종, 대구수성, 성남 분당, 경기광명·하남)에서 제출된 입주계획서는 총 20만건. 2018년 12월부터 투기과열지구내 3억원이상 주택 거래시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서를 제출하게끔 돼있다. 연령대별 분류 결과, 40대가 31%로 가장 높았고 30대 28%, 50대 21%로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는 5533건으로 2.8%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임대비중이 30%대이고 본인입주 비중이 50% 중반대였다. 30대는 본인 입주가 60%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거주 하던 30대 이상도 집값 상승 '베팅'… 임대목적 구매 비중 급증그러나 집값 상승이 지속되자 30%대였던 30대 이상의 임대목적 주택 구매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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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료를 월별로 살펴보면, 임대를 목적으로 구입한 비중이 연초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연초에는 20대 이하를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의 임대목적 구입은 20%대였으나 12월에는 50%수준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50대로 2019년 1월 22%였으나, 12월에는 4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30대와 40대, 60대도 20%초반이던 임대목적 구입 비중이 12월에 40%대로 20% 가까이 늘었다.
20대도 12월 기준 67%, 10명중 6명 이상이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역시 1월 45%보다 20%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정동영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전면 시행, 상세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도입 등 부동산 개혁 3종 세트를 실시하고 투기를 유발하는 3기 신도시 중단, 토지임대 건물분양주택 등 저렴한 공공주택 지속 공급 등 집값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