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특권과 반칙의 상징인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해서 국민을 분열시킨 대통령이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않았다. 그리고 그런 회견을 티비로 110분 생중계했으니 전파 낭비"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검찰에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사건 등 특정 사건을 지목하면서 수사를 지시했다. 선택적 수사를 하라고 한 것"이라며 "그랬던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선택적 수사는 안 된다고 하니 얼마나 이중적이냐"고 지적했다.
4선의 주호영 의원은 "어제(14일)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니 과연 이분이 우리나라에 사는 분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며 "마치 외계에서 온 괴물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4선 정진석 의원은 "국민들에게 진 빚이 아니고 범죄자 조국에게 빚을 졌다는 게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언급"이라며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기자회견이었다. 대체 조국에게 무슨 비밀을 잡혔길래 항명몰이로 진실을 덮으려는 것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