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주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2020년 시무식을 열었다. 최주환도 선수단과 함께 참석했다. 한 눈에 봐도 살이 빠진 모습. 최주환은 "8㎏ 뺐어요"라며 "가장 좋아하는 것을 끊어야 되더라. 일단 라면을 끊었고, 빵, 햄버거, 탄산음료도 멀리한다. 밀가루 음식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안 좋다는 것은 다 끊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최주환은 "2019년 좋지 못했다. 20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일 올림픽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돈다. 4km에서 5km 정도 될 것이다. 40분 정도 된다. 산악자전거도 탄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2020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부분. 최주환은 "마지막에 웃겠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한 해다. 부정할 수 없다. 부담을 갖는 것보다, 하던 대로 하겠다. 내 실력을 펼쳐내면 시즌 후 웃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작년에 성적이 떨어졌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짐을 던 것일 수도 있다. 못하고 싶어서 못한 것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