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승진./사진=김승진 블로그 캡처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승진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힘들었던 사건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진은 먼저 투자 사기를 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2002년에 밴드를 만들어서 2003년에 투자가 됐다"며 "그때 친했던 동생이 엔터 사업을 해보겠다고 해, 비즈니스를 모르고 노래만 하는 터라 맡겼다"고 설명했다.
가장 충격이 컸던 일로는 "제일 센 게 1990년도인데, 내가 친한 형을 위해 보증을 섰다"며 "웃긴 건 액수가 정해져 있을 거 아니냐. 그런데 수표 사인하러 갔더니, 이 형이 내가 잘 모르니 액수를 더 적어둬 아무것도 모르고 사인만 해줬다"고 설명했다.
비극은 반복됐다. 비슷한 일이 2~3년꼴로 다시 벌어졌다고 말한 김승진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그랬기 때문에 사람을 안 만나야겠다 생각했다"며 "우울하거나 공황 이런 건 많이 좋아졌는데 잠자는 게 어렵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