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다시 한 번 우리를 좌절하게 만든다. 문 대통령에게 변화와 성찰을 바라는 것은 역시나 헛된 기대일 뿐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 그리고 어용 야당들에게 민생은, 그저 자유한국당을 고립시키고 공격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말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이토록 독재 악법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내몰고 본회의장을 폭거로 얼룩지도록 만들겠나. 민생 없는 20대 국회, 국민을 저버린 20대 국회"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더 이상의 설득도, 비판도 이제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도 저버린 세력에게는 오직 심판만이 답이다"라며 "4월 15일은 문재인 정권만 살고 대한민국이 죽느냐, 대한민국이 살고 문재인 정권을 멈춰 세우느냐의 중대한 기로"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주셔야 한다. 국민을 위해 모든 걸 던지겠다"며 "한국당은 통합과 혁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가겠다. 파멸의 길로 내몰리는 의회를 살려내고 독재로 질주하는 친문 권력의 오만을 반드시 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