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에너지·우주·소재부품·양자' 5대 분야 집중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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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 정부업무보고'…신진 육성 위한 '세종과학 펠로우십’ 도입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바이오헬스, 에너지 등 5대 핵심 분야에 정부 R&D(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한다. 또 신진연구자 육성을 위해 포닥(Post-Doc, 박사후연구원)이 원하는 연구기관을 선택하고 이동하는 ‘세종과학 펠로우십’ 제도도 새롭게 도입한다.

과기정통부는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혁신의 DNA 과학기술 강국’을 주제로 열린 ‘2020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역대 최고치인 24조2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8.0% 증액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R&D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혁신성장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범부처 협업을 유도하고, 기술과 정책, 제도를 패키지로 고려해 예산을 지원하는 등 국가 R&D예산의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내용을 살펴 보면 먼저 바이오헬스, 에너지, 우주, 소재·부품, 양자기술 등 경제적·사회적 파급력이 큰 5대 핵심분야에 정부 R&D를 집중투자해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자립화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우주 분야는 내달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및 적조를 관측할 환경·해양 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를 발사하고, 2021년엔 1~3단 로켓 모두 순수 우리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강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재·부품 분야는 5년내 핵심품목 100개의 공급 안정화 등을 목표로 올해 3359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R&D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신약 수출 누적액 1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등 양자기술은 올해부터 5년간 114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핵심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수소경제는 생산·저장·운반·이용 등 전주기에 걸친 원천기술 확보에 약 1조5000억원을 10년간 투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핵심연구역량집적지인 대덕 등 5개 연구개발특구와 경남진주 등 6개 강소특구를 거점으로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R&D 밸리 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젊은 연구자의 자율성·안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닥(Post-Doc,박사후연구원)이 연구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하는 ‘세종과학 펠로우십’을 새롭게 도입한다. 올해는 총 1000여명을 선발 지원한다.

또 연구 주제·비용·기간을 연구자가 제시하는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와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 도전적·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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