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인근 따알 화산 3차례 '폭발'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1.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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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관광객 등 긴급 대피령

자료 사진.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동남쪽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는 /사진제공뉴스1  자료 사진.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동남쪽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는 /사진제공뉴스1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유명 관광지인 따가이따이 지역의 따알 화산이 폭발했다. 이 지역은 한인들도 상당수 거주하는 데 필리핀 재난관리 당국은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따알 화산에서는 총 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3시 35분(현지 시간) 따알 화산에서 1차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10시 43분 2차 지진이 이어졌다. 오후 1시30분께 따알 화산 주 분화구 5군데서 깃털모양의 분출이 시작돼 100여m의 연기를 생성하는 증기폭발로 확대됐다. 오후 2시에는 3차 지진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날 따알 화산 폭발로 경보수준을 레벨 3으로 상향 발령했다. 오후 1시 30분 주요 분화구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아직까지 한인과 관광객들의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화산재는 20여 km 떨어진 차량에까지 날아가 뒤덮이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산재로 인해 오후 6시 이후 필리핀 마닐라 국제항공(NAIA)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따알 화산폭발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으로 1977년 마지막 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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