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가 LG 단장이면 반말할까요?" 박용택이 본 드라마 '스토브리그'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0.0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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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사진=뉴스1LG 박용택. /사진=뉴스1


현역 최고령 타자 박용택(41·LG)은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방영되는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계에서도 화제다. KBO 리그 단장들과 감독 및 선수들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현실과 정말 비슷하다는 평도 있는가 하면, 좀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그럼 LG 트윈스의 심장이자 한국 야구의 레전드 박용택이 본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어떨까.

박용택은 "예전 드라마나 야구 영화보다는 상당히 많은 조사를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면서 "그런데 약간 보는 시각이 팬들이 보는 느낌, 언론에 알려진 정도의 느낌이긴 하다. (실제보다) 조금 더 과장되게 만들어진 측면이 있긴 하지만, 당연히 드라마니까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걸 보시는 팬분들은 '선수들이 정말 저러나' 하는 생각을 하실 법하다"고 웃으며 말한 뒤 "약간 그런 건 과장된 측면이 있긴 한데, 재미있게 보고 있다. 실제로 야구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더라"고 호평했다.

극중에서는 드림즈 4번 타자였던 임동규(조한선 분)가 주인공인 백승수 단장(남궁민 분)에게 반말을 넘어 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드림즈의 안방마님인 서영주(차엽 분) 역시 술집에서 백 단장에게 무례하게 구는 행동을 보였다.



박용택은 이에 대해 "그게 이제 말이 안 되는 거죠"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입을 뗐다. 박용택은 "성민규(38) 롯데 자이언츠 단장 이야기를 하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내가 화를 낼 때 과연 반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정근우(38·LG)가 LG 트윈스 단장으로 왔다고 볼 때, 제가 화가 나면 한 마디를 할 수 있을까"라면서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내 인사권을 가진 사람인데…"라면서 현실과 드라마의 차이를 설명했다.

LG 박용택과 차명석 단장(오른쪽). LG 박용택과 차명석 단장(오른쪽).
SBS 드라마 스토리그 출연 배우들. /사진=SBS 제공SBS 드라마 스토리그 출연 배우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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