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은 제주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노인성(카노푸스)'을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주신라호텔
남반구 하늘에 있는 용골자리(Carina)에서 가장 밝은 알파별로 '카노푸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시리우스(천랑성)'에 이어 두 번째로 밝은 별로 유명하다.
옛 문헌 등에 따르면 노인성은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상징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적으로 노인성에 제를 지낼 만큼 의미 있는 별이었으며, 노인성을 보게되면 즉시 나라에 보고해야 할 만큼 상서로운 일로 여겨졌다.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은 중문 바다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쉬리벤치' 인근에서 진행된다. 호텔 건물에서 떨어진 조용한 곳이라는 점에서 별을 관측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노인성이 뜨는 고장에선 사람들이 그 정기를 빌어 인덕이 생기고 장수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며 "밤이 긴 겨울에 제주신라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이색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