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조국, 모든 학부모 관행" vs 野 "표창장 위조가 관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0.01.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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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보수 야당들 "겉은 번지르르, 진정 속은 썩은 꼴"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다섯번째 영입인재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아내이자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인 김자인 씨의 응원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다섯번째 영입인재 오영환 전 소방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아내이자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인 김자인 씨의 응원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의 5호 영입 인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옹호하자 보수 야당이 일제히 맹비난했다.

오 전 소방관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바라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작은 허물조차 침소봉대하게 부풀려서 국민들에게 많은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고 해야 할까,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그것을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고민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오 전 소방관은 "많은 언론에서 검찰에서 새어 나온 정보로 모든 학부모가 그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을 너무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말했다.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를 '관행'으로 치부하고 수사를 진행한 검찰을 비난한 것이다.



야당은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규환 자유한국당 청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느 부모가 관행적으로 표창장을 위조한단 말인가. 온 국민에게 분노와 박탈감을 준 조국 비리가 정녕 작은 허물인가. 그리고 관행이면 법을 어겨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황 청년 부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이쯤 되면 국민을 대변할 인사가 아닌, 내로남불 사고방식과 진영논리에 충실한 사람들만을 데리고 온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총선을 겨냥해 인재 영입했다는 젊은 청년의 입에서 이런 주장이 되풀이 되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며 과연 민주당의 인재 영입 기준은 불공정과 불의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결국 겉은 번지르르한데 진정 속은 썩은 꼴이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좋은 인재를 부디 추악하게 이용하지 말기 바란다. '얄팍한 무늬'로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주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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