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 입구에 걸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안내 현수막을 따라 걸으며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한국관광공사는 이날부터 5박6일 간 중국 선양(沈阳)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 명이 인센티브 관광을 통해 서울과 인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은 임직원 성과보상과 동기부여를 위해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단체 포상여행을 말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806만7700여 명을 기록했던 방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객은 2017년 416만9300여 명으로 48.3% 감소, 반토막 났다. 중국 당국이 '한한령'으로 단체여행 상품을 막았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37.4%에 달하던 유커 비율은 2017년부터 6%대로 급감했다.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광저우앤루위의약과기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들이 기업행사를 벌이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이 같은 성과에 지난해 방한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10만 명을 돌파,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2017년 1만7000명으로 쪼그라들었고, 2018년에도 3만9900여 명에 불과했다. 관광공사는 올해는 2016년 12만3000여 명 기록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관광당국은 인센티브 관광 회복을 밑바탕으로 올해 유커 회복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2000만 명 달성을 위해서는 유커를 비롯한 단체여행 활성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당장 1750만 명을 기록한 올해보다 산술적으로 250만 명을 더 유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목표지만, 방한 시장이 미·구주,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유커까지 돌아온다면 노려볼 만한 목표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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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호재다. 청와대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으로 한한령이 풀리면 중국에서 150만명 정도 더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