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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센티브 관광 '활기',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열쇠될까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1.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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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 입구에 걸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안내 현수막을 따라 걸으며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 입구에 걸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안내 현수막을 따라 걸으며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해를 맞아 중국 단체관광객 5000여 명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인센티브(포상) 관광을 포함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확대를 통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7일 한국관광공사는 이날부터 5박6일 간 중국 선양(沈阳)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 명이 인센티브 관광을 통해 서울과 인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은 임직원 성과보상과 동기부여를 위해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단체 포상여행을 말한다

이번 이융탕 인센티브 관광은 2017년 이후 중국에서 유치한 단일행사로는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적지 않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에서 한국을 찾는 단체여행은 수년 째 뚝 끊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806만7700여 명을 기록했던 방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객은 2017년 416만9300여 명으로 48.3% 감소, 반토막 났다. 중국 당국이 '한한령'으로 단체여행 상품을 막았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37.4%에 달하던 유커 비율은 2017년부터 6%대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관광당국과 여행업계는 인센티브 관광을 통한 유커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내 한국 단체여행 상품이 여전히 막혀있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관광은 유커를 불러들일 수 있는 틈새시장이기 때문이다. 인센티브 관광은 일반적인 단체관광보다 인원 규모도 압도적으로 크고,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도 일반 관광객의 1.5배에 달하는 등 소비효과도 크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축적된 과거 기업회의 인센티브 방한단체 데이터베이스의 분석을 바탕으로 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광저우앤루위의약과기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들이 기업행사를 벌이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지난해 9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광저우앤루위의약과기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들이 기업행사를 벌이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는 지난해 각각 3000명, 2700명 규모의 중국 광저우앤루위의약과기, 후난비티푸무역회사 임직원들의 인센티브 관광 등을 유치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 광명동굴에서 중국 인센티브 기업행사를 열었다.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도 최근 중국 상해지역 마케팅회사 스키관광 유치를 확정했다.

이 같은 성과에 지난해 방한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10만 명을 돌파,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2017년 1만7000명으로 쪼그라들었고, 2018년에도 3만9900여 명에 불과했다. 관광공사는 올해는 2016년 12만3000여 명 기록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관광당국은 인센티브 관광 회복을 밑바탕으로 올해 유커 회복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2000만 명 달성을 위해서는 유커를 비롯한 단체여행 활성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당장 1750만 명을 기록한 올해보다 산술적으로 250만 명을 더 유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목표지만, 방한 시장이 미·구주,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유커까지 돌아온다면 노려볼 만한 목표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호재다. 청와대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으로 한한령이 풀리면 중국에서 150만명 정도 더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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