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경계 무너진 초연결 세계..'AI·로봇·IoT'가 주인공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최석환 기자, 심재현 기자 2020.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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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의 미래 10년 CES 2020]삼성 '커넥티드 리빙'·LG '싱큐 홈' 구현..삼성 'AI 로봇'-LG '식물재배기' 첫 공개

다양한 IoT 허브 기기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동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다양한 IoT 허브 기기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동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가전시장의 양대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가장 주목한 점은 기술을 통해 공간과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무한확장되는 세계다. 주인공은 'AI(인공지능)·로봇·IoT(사물인터넷)'다.

◇삼성 '개인-홈-도시'로 확장된 '커넥티드 리빙' vs LG 제품-서비스 연결 '싱큐 홈'= 삼성전자가 CES 전시관에 선보이는 '커넥티드 리빙'이 대표적이다. '개인-홈-도시(Me-Home-City)'로 확장되는 세상을 연결하는 삼성의 기술이 응축돼있다.



우선 삼성이 추구하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새 로봇을 공개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6일(현지시간) 진행하는 CES 기조연설 자리에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일 '삼성봇 셰프'/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일 '삼성봇 셰프'/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삼성봇(Samsung Bot)’을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 그 플랫폼을 확대한 것이다. 그간 선보인 로봇은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 IoT 센서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고 오염된 바닥을 자외선으로 살균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AI 기반의 ‘삼성봇 셰프’ 등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봇 에어·셰프를 비롯해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QLED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다양한 갤럭시 기기 등을 연계해 미래 AI 홈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도 ‘어디서든 내집처럼’을 주제로 AI가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한층 편안하고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LG 씽큐(LG ThinQ) 존'을 설치한다.

이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 AI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차원)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가 'CES 2020'에 설치한 'LG 씽큐 존'/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CES 2020'에 설치한 'LG 씽큐 존'/사진제공=LG전자
특히 클로이 테이블은 LG 씽큐와 연동, 사용자가 집이나 차량 안에서 AI 스피커, TV,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변경하고 메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며 "고객은 LG 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이동 중이나 집 밖에서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맞춤형 가전 진화..LG도 기술 차별성에 초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선봉에 서있다.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 기능이 탑재된 이 제품은 가족 구성원들의 식성과 사용 빈도가 높은 식재료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냉장고 내부의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필요한 식재료로 쇼핑리스트도 구성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이와 별도로 개인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와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새 콘셉트의 제품도 소개한다. 이외에 한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도 전시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가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에서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에서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0,800원 ▲200 +0.22%)도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세탁기 '트윈워시' △한층 진화한 AI를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등을 내세워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력을 과시한다.

아울러 집 안으로 들어온 채소밭인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인 인버터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LED(발광다이오드) 파장 및 광량(光量)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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