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홈쇼핑 주문"…롯데, AI 스피커 '샬롯홈' 론칭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0.0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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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슈퍼, 홈쇼핑의 상품·서비스 목소리로 이용 가능…날씨, 유튜브 등 18가지 기능도 탑재

/사진제공=롯데쇼핑/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은 6일 자사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샬롯홈은 일반 AI 스피커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디스플레이 기능’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의 ‘에코쇼’나 SKT의 ‘누구 네모’처럼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려있는 형식은 비슷하나, 국내 유통 업계에선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샬롯홈은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어 이동성도 확보했다. 충전 후에는 침실, 주방뿐 아니라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와이파이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질 좋은 음악 감상을 위해 우퍼 스피커를 탑재한 것도 강점이다.

현재 샬롯홈에서는 롯데백화점을 비롯,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 그리고 롯데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주문 및 이용이 가능하다. 터치 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도 타 기기와 비교 우위에 있다. 빠르면 상반기 내, 롯데시네마 예매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스타트업들의 콘텐츠도 가미됐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기술제휴를 맺은 콘텐츠는 현재까지 총 18가지로 날씨, 유튜브, 팟캐스트, 일정관리, 알람, 메모, 사전과 같은 콘텐츠 모두 샬롯홈의 보이스 인터페이스와 화면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샬롯홈은 내부 및 VIP 고객을 필두로 보급되어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샬롯홈이 롯데의 유통 콘텐츠 뿐 아니라 비유통 계열의 다채로운 서비스까지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손바닥 2개를 맞붙여 놓은 크기의 이 스피커가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DT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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