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표적 2곳에 대한 공습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날 미국의 공격 역시 이 보복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중동에 있는 미국인, 미국, 미국 시설을 시아파 민병대 등 친이란 무장조직이 공격하면 이를 이란의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공격 배후로 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솔레이마니는 이란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며 “그의 죽음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는 쪽이 될 것”이라며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외신은 솔레이마니 사망으로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AP통신은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의 사망은 중동에서 잠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 이란이 군사 보복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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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이란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5~6월 호르무즈 해협 부근 유조선 피격, 이란군의 미국 무인 정찰기 격추,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 피격 등 대형 사건이 잇따르며 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