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김동욱 대상·'조장풍' 5관왕… 정재영 '무관'(종합)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기자 2019.12.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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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 오대환, 김경남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김동욱, 오대환, 김경남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었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조장풍 역을 맡은 김동욱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에 초대 받아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을 때 "너무 실수하는 거 아닌가 싶다"라고 얼떨떨해 하던 김동욱은 대상을 수상할 때도 "너무 큰 실수를 2번 저질렀다"라고 감격에 겨워했다.



대상을 받고 무대에 오른 김동욱은 "꿈 같은 시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후보에 오른 선배님들에 비해 내가 주연으로서 무게감, 기대감이 부족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촬영 내내 부담감을 느꼈다.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찍었다"고 털어놨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박세영이 우수상, 오대환이 조연상, 김반디 작가가 작가상까지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



한지민, 정해인한지민, 정해인
'봄밤'의 한지민과 정해인은 나란히 최우수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지민은 "봄밤을 통해 사랑과 가족, 관계를 많이 배웠다. 정해인씨 배려 덕분에 든든하게 의지하면서 연기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해인은 "최우수상을 너무 빨리 받은 것 같다. 최고의 봄날을 만들어준 안판석 PD, 한지민 선배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또한 시상식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혜윤은 신인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정작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검법남녀 시즌2'는 오만석과 노민우가 각각 우수상과 신스틸러상을 타며 2관왕에 그쳤다.

특히 이날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정재영은 시상식에 불참했으며, 수상자에도 오르지 못해 논란이 됐다.

다음은 2019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최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 = 한지민 정해인('봄밤') 신세경('신입사관 구해령')
△최우수연기상 월화 특별기획 =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임지연('웰컴2라이프')
△최우수연기상 일일 주말드라마 = 이상우('황금정원') 예지원('두번은 없다')
△신스틸러상 = 노민우('검법남녀 시즌2')
△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 = 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우수연기상 월화 특별기획 = 오만석('검법남녀 시즌2') 박세영('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우수연기상 일일 주말드라마 = 류수영('슬플 때 사랑한다') 박세완('두 번은 없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 '어쩌다 발견한 하루'
△최고의 1분 커플 = 신세경 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작가상 = 김단비('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연상 수목드라마 = 이지훈('신입사관 구해령')
△조연상 월화 특별기획 = 오대환('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연상 일일 주말드라마 = 정시아('황금정원')
△청소년 아역상 = 이수아('웰컴2라이프)
△여자 신인상 = 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남자 신인상= 로운·이재욱('어쩌다 발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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