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4+1의 공수처 설치법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176명 가운데 찬성 159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무기명 투표 부결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과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 개혁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향한 역사적 진전의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남용함으로써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제 식구 감싸기와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사법 불신을 초래했다"며 "따라서 이번 공수처 설치법 통과는 그 동안의 사법 불신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 수사 대상의 대부분은 정부와 여당에 소속된 인사들"이라며 "때문에 야당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이 공수처법 처리에 막무가내로 저항한 것은 검찰개혁을 훼방하고자 하는 이유 때문"이라며 "한국당과 검찰의 가짜 뉴스와 불법폭력, 패스트트랙 수사 뭉개기 등 정치적 행태를 모두 극복하고 공수처법이 처리된 것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과 힘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법 처리에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 등 남아있는 법안 통과는 물론, 검찰이 국민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민주적 통제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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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수석대변인은 "공수처법 통과라는 오늘의 첫 걸음이 반드시 검찰개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