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한 국산형 농업용 드론이 '농기계 정부 융자 지원'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외산 일색의 드론 시장에서 낸 성과다. 국내 드론 제조 업계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데다 농가의 선택 폭도 보다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케이드론은 국내 최초로 드론 주요 부품 FC(비행제어장치)를 국산화한 회사다. 코스닥에 상장한 항공 터보 엔진 업체 뉴로스(대표 김승우)의 자회사기도 하다.
이번 '정부 융자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케이드론은 국내산 농업 드론 영업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산 중심의 드론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KDrone-A1'은 국내산 부품을 50% 이상을 쓴 '농업용 드론 1호'"라면서 "고가의 드론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올렸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충청남도 금산에 연간 2000대급의 드론 양산 전문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고장 시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중국산 드론과 다르게, 국내 제조 드론이라는 점을 앞세워 24시간 이내 대체용 기계를 제공하는 등 AS(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