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웅진코웨이 1.74조에 인수 확정(상보)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19.12.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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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000억원에 30일 본계약 체결…구독경제 기반 스마트홈 사업 시동

넷마블 (53,500원 ▲400 +0.75%)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했다. 매수 가격은 1조7400억원이다.

넷마블과 웅진씽크빅은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25.08%다. 1주당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9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실사 후 가격조정 문제와 노조 변수 등으로 두달이 넘도록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채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양사가 당초 넷마블이 초기 웅진에 제시했던 가격(1조8300~8500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을 낮추는 선에서 극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와의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게임과 렌털이라는 이종사업을 접목해 ‘구독경제’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다. 700만개에 달하는 렌털계정에 방문판매 직원 수는 2만여명이 넘는다. 넷마블은 이 계정에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오는 30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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