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연임(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9.1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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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사진=뉴스1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사진=뉴스1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연임됐다. 신한금융은 임기가 끝나는 8명의 자회사 CEO 중 7명을 연임시키는 등 조직 안정을 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과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말과 내년 3월까지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끝나는 신한카드, 오렌지라이프,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아시아신탁, 신한DS,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8개 자회사 중 7곳의 CEO를 연임시켰다.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그룹의 '원신한'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CEO를 연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에 힘을 실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지불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사 등장 등 카드업을 둘러싼 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져감에도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1등 카드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향후 그룹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됐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10년 이상의 외국계 생보사 CEO(최고경영자) 경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우수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그룹의 생명보험사의 통합과정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서 신한DS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를 추천했다. 또 그룹 디지털 전략을 총괄한 조영서 본부장을 신한DS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이 대표를 대신해 미래전략연구소 대표에는 이건혁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내정했다. 이 대표는 IMF 아태지역국 수석조사관 출신이자 재정경제부 경제자문관과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대표 선임 관련해 "기존에는 각 업권별 개별적인 관점에서 사업 리스크를 관리해왔다"며 "다가오는 2020년 이후에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과 경제를 분석하고 그룹 내부의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사업전략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CEO 인사에서는 안정을 추구했지만 다른 경영진 인사에는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했고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도 진행했다.

예컨대 그룹의 자산운용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JP 모간 등에서 채권 운용을 담당했던 박태형 한국투자공사(KIC) 상무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신한에서 십분 활용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역량을 강화하고, 체질 개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장에서는 장동기 GMS 부문장과 정운진 GIB 그룹장은 연임했고 퇴직연금사업부문장은 안효열 부사장보를 신규선임했다.

지주에서는 부사장보(CFO)로 노용훈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고 박성현 본부장과 방동권 부장을 각각 CSO(상무) CRO(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신한은행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 7명 중 이명구 부행장보 1명만 자리를 지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박우혁 지주 부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신연식 본부장, 최상열 본부장, 박현준 본부장, 배시형 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일류 신한’으로 나아갈 2020년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원신한'을 바탕으로 전임직원이 혼연일체돼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을 넘어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경위가 내정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과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 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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