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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장관회의에 증권맨·애널리스트 파격초청 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9.1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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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9일 靑 확대'경장', 2020 '경방' 토론…혁신·포용 속 체감변화 고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안건보고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19.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안건보고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19.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 경제 최우선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안건인 2020년도 예산에 혁신과 포용이란 두 화두를 담았지만 그 속엔 '민간'과 '체감'이란 고민을 깔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직접 주재했다. 올해는 민간까지 범위를 '확대'해 더욱 크게 변화를 줬다. 정책은 결국 민간에서 작동되고, 민간부문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취지에 따랐다.

참석자들은 내년 예산을 화두로 경기 반등 모멘텀을 어떻게 마련할지, 포용성 강화와 구조혁신이라는 주제는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 토론했다. 경제부총리의 '보고'와 대통령의 '말씀'으로 채운 회의가 아니란 점은 긍정적이다. 경제에 집중하되, 소통하고 듣겠다는 태도다.



목표는 민간, 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변화를 내년에는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민간부문에는 혁신과 포용이란 가치를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에는 이를 위해 부처간 협업과 대국민 설득에 나서라고 과제를 줬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당장 모든 어려움이 바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과거엔 포용과 혁신이 배치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포용이 혁신의 기반"이라며 "산업의 변화는 기존체제의 위기를 가져오고, 이때 안전판이 있지 않으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즉 혁신을 위해서는 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 혁신 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산업의 변화는 일자리의 변화를, 일자리의 변화는 새로운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적한 도전과제를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협력과 상생’뿐"이라며 "그 성과가 지역상생형 일자리이고,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자립화·수입 다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정책방향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행을 통한 성과 창출이 될 수 있도록 경제부처와 경제주체들이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19.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19. 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 경제우선 행보는 최근 일정과 메시지에 강하게 투영됐다. 16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40대 고용지표가 좋지않은 것이 "아프다"며 대책마련을 예고했다. 정부는 강력한 12·16 집값 대책을 발표했다.

17일 벤처와 소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구를 직접 찾아 젊은 직장인들과 점심식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들은 국민의 고충은 자연히 먹고사는 문제와 경제, 복지에 집중됐다. 같은 날 오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총리로 지명한 건 '경제 최우선'의 정점을 찍은 결정이었다.

입법부 수장 출신을 대통령의 대리인 격인 총리로 앉히는 게 적절한가에 대해 문 대통령도 "주저함이 있었다"(17일)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경제를 잘 알면서(경제) △여야 협치를 통해(경청) △제도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가(경륜) 현재 여권의 인재풀에선 정 전 의장 외에 마땅치 않았다는 현실을 보였다. 이런 경제 기조는 확대경제장관회의까지 이어졌다.

국회의 경제입법이 번번이 막히는 '실행의 위기' 속에 '경청'만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겠냐는 우려도 있다. 이날 초청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그동안 국회를 수차례 찾아 입법 지연을 비판했으나 여야의 메아리는 작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포함, 여러 참석자들은 사회적 합의로 어렵게 만들어진 사안들이 입법이 되지 않아 참담한 심정이라며 민생·경제 법안만큼은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단체에서 박용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협회장이 왔다. 민간에선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김태환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장,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이도훈 CIMB 증권 한국지점 대표, 이광호 KOTRA 중소기업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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