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20억弗로 늘린다…탈중국 신남·북방행

머니투데이 세종=박준식 기자 2019.12.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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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제정책방향]

강사로 나선 박찬호 EDCF 홍보대사 / 사진제공=뉴시스강사로 나선 박찬호 EDCF 홍보대사 / 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신남방 신북방정책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올해 14억4000만 달러에서 내년에는 20억 달러로 늘린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신남방․신북방국가 및 인접국을 중심으로 EDCF 지원을 확대해 주요국과 우호 강화 및 경제협력 증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아세안 국가와 인도 및 주변국(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몽골 및 러시아 주변 독립국가연합(CIS)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이런 맥락에서 관계부처와 민간기업 및 학계가 참여하는 가칭 '민관협 개발 협력사업 협의회'를 열어 이들 나라에 대한 전략적 접근방안을 마련한다.

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과 '하노이약학대 건립사업'에 총 1억62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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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쯩 찌 쭝 차관(사진 오른쪽)을 만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 사진제공=수출입은행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과 '하노이약학대 건립사업'에 총 1억62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쯩 찌 쭝 차관(사진 오른쪽)을 만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득 개도국 대상 경협증진자금 5000만 달러 가운데 1000만 달러를 네팔 수력발전 사업에 최초 공급하기로 했다. 또 유망 신시장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해 동맹인 미국과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한미 양국은 상호투자 확대 등을 위해 공동 컨소시엄 및 금융지원 방안 마련 등을 지난 10월 재무부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본격화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이런 맥락에서 제3국 공동진출 지원을 위한 한 중간 협력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우량사업 발굴․수주에 필요한 사업타당성조사(F/S) 지원에 나서고, 비금융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금융지원 연계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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