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과 놀이기구 체험" 에스엠 VR 테마파크 뜬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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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연내 '에스엠타운 VR' 운영…전용 콘텐츠 '서틴스플로어'와 공동개발

에스엠타운 VR 테마파크 입구 모습.에스엠타운 VR 테마파크 입구 모습.


레드벨벳, 엑소, NCT드림 등 전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K팝 가수들을 활용한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전문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엠 (81,000원 ▼1,500 -1.82%)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 소속 가수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에스엠타운(SMTOWN) VR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K팝 가수의 IP를 적용한 첫 VR 테마시설이다.



이번 VR 테마파크는 에스엠타운 코엑스아티움 6층에 마련된다. 현재 다섯 가지 종류의 VR 체험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에스엠은 앞서 VR 전문 개발사 '서틴스플로어'와 계약을 맺고 전용 테마파크와 콘텐츠를 공동개발해왔다. 서틴스플로어는 VR기기인 '오큘러스'의 글로벌 프로그램 파트너(ISV)다. 이번 VR 테마파크 전용 콘텐츠 제작과 운영·결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맡았다.

에스엠타운 VR 테마파크에서는 에버랜드의 놀이기구인 '티익스프레스(T-Express)나 '사파리 & 로스트 밸리'를 레드벨벳의 아이린, 엑소의 카이와 가상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다른 에스엠 소속 가수들과 여러 가상공간을 실제로 걸어다니는 게임형 테마시설인 '메모리룸'도 운영된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오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룸에는 'NCT 드림'이 등장한다.



에스엠과 서틴스플로어는 이번 에스엠타운 VR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전세계 VR 테마파크에 전용기기와 콘텐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전세계 VR 테마파크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약 4000개, 북미에 3000여개가 운영 중이다. 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VR 패키지 상품 판매도 추진한다.

VR 기술과 K팝 콘텐츠를 결합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는 "그동안 주 소비자 층이 애매했던 VR 테마파크 콘텐츠와 달리 K팝 팬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높은 관심과 재방문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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