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회생절차 스타콜라보에 150억원 투자매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9.12.18 09:29
글자크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3일 기업통합지원 플랫폼인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수원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 진행 중인 스타콜라보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간 150억원 규모의 투자매칭이 성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매칭은 2018년 8월 캠코와 수원지방법원이 체결한 ‘회생기업 및 개인채무자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수원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한 첫 성공 사례다. 캠코는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인 스타콜라보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자본시장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스타콜라보는 경기도 성남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의류 도매업 중소기업으로 2014년 스타와 중소기업을 매칭하는 스타매칭플랫폼 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자체 의류브랜드 개발과 타사 라이센싱 상품 판매·유통을 겸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약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회사 내부통제 미비 등에 따른 영향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신청 이후 스타콜라보는 투자 유치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의 협조를 받아 2018년 11월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RSA(Restructuring Support Agreement·구조개선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PEF(사모펀드)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했으며, 법원은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코 관계자는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회생기업이 자금력을 보유한 신뢰 있는 투자자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투자매칭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 자본시장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견인함으로써 지속적인 투자매칭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회생기업 등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