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추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자는 판사로 일하다 정치인이 됐다.
그로부터 약 2주가 지난 지금 추 후보자는 조용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후보자 시절 각종 의혹으로 여러 차례 대중 앞에 선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마침 추 후보자의 취임 일정은 검찰 인사 일정과 시기상 겹친다. 이번 인사 결과에 따라 추 후보자가 앞으로 어떻게 검찰 개혁을 이끌어 갈 것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처음부터 강력하게 나가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을 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추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완수하겠다”고 지명 소감에서 밝힌 바 있다. 이번에야말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지금이 적기다.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 잔 다르크처럼 추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