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키움증권 대표 /사진제공=키움증권](https://thumb.mt.co.kr/06/2019/12/2019121617111945197_1.jpg/dims/optimize/)
◇글로벌WM센터 신설…업계 최저수수료 외화채권 중개 시스템 개발 = 키움증권은 지난 11월 외화자산 전문 조직 글로벌WM(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하고, 업계 최저 수수료 기반의 해외채권 중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과거 1990년대 후반 일본 등 사례를 보면 초저금리 시대일수록 외화채권, 외화펀드 등 외화자산 수요가 증가한다.
박 이사는 "국내의 민간 부문, 특히 가계와 기업에 유보된 금융 자산 규모와 달러 예금 등 외화자산의 수요를 고려하면 민간 부문의 해외채권 투자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채권은 국내 금융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란 평가다. 환헷지를 통해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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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가별, 통화별, 등급별, 만기별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발행 및 유통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와 홍콩 등 역외 금융 시장에선 개인투자자의 소액 해외채권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해외채권 투자는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 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의 토대가 된 관련 IT 기술을 활용해 해외채권 중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고객의 투자 성향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고금리 우량 해외채권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또 해외채권 투자와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를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채권 투자 때 기본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통화, 국가, 발행 기업 선택뿐 아니라 해당 채권의 목표 수익률과 환헷지, 발행 기업에 대한 전망 등 분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채권 투자는 각 개인의 투자 성향이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정보가 부족해 초기 투자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키움증권 글로벌WM센터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개인투자자에게 해외채권 관련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고, 소액 단위 투자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외화 자산 투자 상품 판매…"외화자산 투자 접근성 개선 할 것" = 키움증권은 현재 고객의 투자 수요에 따라 외화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랩,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 달러 기준가 펀드 등 다양한 외화 자산 관련 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예로, 키움증권이 지난 9일부터 단독 판매하고 있는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출시 3일 만에 가입 계좌 1000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펀드는 두물머리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를 제공 받아 키움자산운용이 운용한다. 다양한 시장 국면에 대처할 수 있는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1900여 개 미국 상장 ETF 데이터를 분석해 30여 개의 ETF에 분산 투자한다"며 "소액으로 전문 투자 기관과 같이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고, 변화하는 시장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해외채권 등 그 동안 국내 금융 기관을 통해 접근이 어려웠던 개인투자자의 외화자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