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동아대병원과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동아대병원을 찾는 시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박물관이 지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마련됐다.
또한 석당박물관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전 '민속-일상으로의 초대' 주제 공간도 별도로 마련, 전통복식부터 문방구, 약장, 혼례도구, 농기구, 수영야류 탈 등 다양한 종류의 민속유물도 엄선해 공개했다.
이 외에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중국 뤼순감옥에서 생의 마지막에 쓴 유묵(보물 제569-6호)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였던 이준 열사의 유묵,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독립운동가에게 특별히 내린 명령문 등 '독립운동 주제' 유물도 인기를 끌었다.
김기수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의료원 환우와 가족, 의료진에게 마음의 안식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며 "60년 전 동아대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박사가 부산 최초로 박물관을 개관한 자리에서 기획전을 열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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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박물관이 한정된 전시실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전시를 기획,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종합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