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만명 부산으로…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시동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2.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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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포스터./사진제공=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포스터./사진제공=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


정부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일원 266만㎡에서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제는 '인류 공존과 번영의 지혜 공유-인간·기술·문화의 초연결'로, 국내외에서 방문객 505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한 유치기획단은 범정부차원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필요한 마스터플랜, 유치전략 수립 등 사전준비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유치전담 조직이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단장을 맡는다. 이 밖에 산업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부산시 등에서 파견된 14명이 참여한다.

이날 현판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최인호 국회의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정성기 해양수산부 북항재개발단장 등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 등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며 "국가·지역 브랜드를 크게 높여 부산·경남 등 제 2경제권의 부흥과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6G(6세대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보여줘 스마트 혁신 선도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부산의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영신 유치기획단 부단장은 "2023년 11월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해 유치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 2월 민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2020년 하반기에 국내·외 민간인사 중심으로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켜 정부·지자체·시민 등이 모두 참여하는 범국가적 총력 유치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유치활동은 2021년 5월 이후 BIE에 국무총리 명의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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