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9 케이걸스데이 시상식에서 수기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 서곶중학교 3학년 임은서양이 남긴 소감이다. 임양은 지난 9월 같은 학교 창업 동아리 친구들과 케이걸스데이 행사에 참여해 서울 용산구 3D프린팅 교육기관 '웹플래너'를 찾았다. 교실에선 볼 수 없던 3D프린팅의 원리를 설명 듣고, 내 손가락에 맞는 반지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임양은 이날 이후로 멀게만 느꼈던 이공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2019 케이걸스데이 캠페인이 시상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케이걸스데이는 진로 선택을 앞둔 중·고등학교 여학생에게 기업, 연구소 등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머니투데이가 2013년 공동으로 정부에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IAT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시상은 수기공모전과 우수 체험현장, 서포터즈 부문에서 이뤄졌다. 수기공모전 최우수상(산업부장관상)은 서곶중 임은서양과 양명여고 김채연양이 받았다. 우수 체험현장과 대학생 서포터즈 최우수상(산업부장관상)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성신여대 박선영씨가 각각 선정됐다. 행사에선 참여학생의 진로설계를 돕기 위한 전문 입시 컨설턴트 초청강연도 진행됐다.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이주현 KIAT 기업지원본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케이걸스데이는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이공계 진학과 취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KIAT는 여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우리나라를 빛내는 여성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