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 머니투데이가 후원한 '2019 케이걸스데이(K-Girls' day)' 캠페인을 마무리 하는 시상식이 1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이주현 KIAT 기업지원본부장(2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KIAT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9 케이걸스데이 시상식에서 수기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 서곶중학교 3학년 임은서양이 남긴 소감이다. 임양은 지난 9월 같은 학교 창업 동아리 친구들과 케이걸스데이 행사에 참여해 서울 용산구 3D프린팅 교육기관 '웹플래너'를 찾았다. 교실에선 볼 수 없던 3D프린팅의 원리를 설명 듣고, 내 손가락에 맞는 반지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임양은 이날 이후로 멀게만 느꼈던 이공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산업강국 독일이 2001년부터 진행 중인 '걸스데이' 프로그램을 한국에 맞게 벤치마킹했다. 산업현장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줘 여성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6년간 640여개 기관과 1만2000여명의 여학생들이 케이걸스데이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여학생 2000여명이 전국 100개의 산업현장을 찾았다.
이주현 KIAT 기업지원본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케이걸스데이는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이공계 진학과 취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KIAT는 여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우리나라를 빛내는 여성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