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림(왼쪽)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15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대회 첫 승에 성공, 1승 1무(승점 4점)를 마크했다. 반면 앞서 일본과 1차전에서 0-9로 완패했던 대만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계속해서 대만을 몰아붙이던 한국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은하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이를 강채림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채림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앞서 추효주 대신 장슬기(65'), 전은하 대신 이영주(68')를 각각 투입했던 한국은 후반 37분 김상은 대신 손화연을 교체로 넣으며 모든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9분에는 장슬기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은 뒤 굴절되며 골대를 때렸다.
결국 한국은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넘어온 공을 정설빈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남은 추가 시간 동안 3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고, 경기는 한국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