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타팅' 김선형 "식스맨 어려움 알 것 같다" [★현장]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19.12.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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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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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완파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플래시 썬' 김선형(31)이 날았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공수를 이끌며 팀 승리를 일궈냈다. '식스맨의 어려움'을 알 것 같다는 김선형이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오리온전에서 시종 우위를 보였고, 89-72의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는 2위 KGC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지난 11일 KT전에서 68-81로 패했지만, 이날 다시 이기면서 흐름을 바꿨다.

무엇보다 김선형이 좋았다. 이날 김선형은 26분 12초를 뛰며 1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김선형은 " 직전 KT전은 뭘 해도 안 되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흔들릴 뻔했다. 적극성이 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신무장을 하고 나왔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계속 리드를 했다. 주장으로서 기분 좋았던 경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김선형은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나섰다. 올 시즌 수비가 좋은 최성원(24)이 주로 선발로 나섰고, 김선형은 뒤에 투입됐다. 못해서가 아니라, 문경은 감독의 배려 차원이었다.

김선형은 "선수는 먼저 뛰든, 나중에 뛰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뒤에 들어가면서 조율이나 리딩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 체력 안배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1쿼터부터 뛰면서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했다. 잘됐다. 스피드도 예전보다 떨어진 느낌이었고, 발목도 좋지 못했다. 오늘은 1쿼터부터 스피드가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더했다.

또한 김선형은 "확실히 벤치에 있다가 나가면 경기 리듬을 찾는 것이 쉽지 않더라. 식스맨들의 어려움을 알 것 같다. 오늘 오랜만에 선발로 나갔는데, 예전의 느낌들을 다시 찾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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