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환자 증가…"12월 안에 예방접종 하세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2.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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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사진=질병관리본부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 환자를 뜻한다.



지난 11월15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47주에 해당하는 지난 11월17일부터 23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7명, 48주(11월24~30일) 12.7명, 49주(12월1~7일) 19.5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12세 등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49주 기준으로 7~12세와 13~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9.5명과 21.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은 임신부들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는 이달 내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소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지난 10일 기준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75.0%, 임신부 31.3%, 만 65세 이상 어르신 83.0%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같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소아·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린 경우 보호자는 이틀간 함께하면서 이상증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일부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경우 인플루엔자 치료제 투여 후 경련,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환자 중 약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이상반응이 약에 의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예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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