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타민E아세테이트 사용안해…사실여부 확인 할 것"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9.1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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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검사에서도 비타민E아세테이트 나오지 않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중증 폐질환을 유발하는 물질로 의심되고 있는 비타민E아세테이트가 KT&G와 쥴랩스 제품에서도 소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KT&G가 "해당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체 검사에서도 나오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KT&G 관계자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자사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이 아주 극미량 검출됐지만 이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판매 중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KT&G의 시드 토박 제품에서 0.1ppm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쥴랩스의 쥴팟 크리스프 제품에서도 0.8ppm이 검출됐다. 쥴팟 크리스프 제품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로 주요 편의점 등에서 지난 10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제품이다. KT&G의 시드 토박 제품은 판매 중인 제품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상을 대상으로 대마유래성분(THC : TetraHydroCannabinol), 비타민E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 아세토인, 2,3-펜탄디온) 등 7개 성분에 대해 분석한 결과 THC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과,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가향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타민E아세테이트가 검출된 제품은 13개로 각각 0.1∼8.4ppm(mg/kg)의 범위로 검출됐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검사결과에 비해 매우 적은 양이다. 미 FDA의 예비 검사 결과에서는 THC 검출제품 중 49%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를 희석제로 사용했고, 검출농도는23만∼88만ppm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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