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2019.10.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연간시즌권은 정규시즌 약 6개월 동안 각 구단이 주관하는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회원권이다. 경기일정·좌석등급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2019년 기준으로 가격은 최저 5만2000원부터 최고 1734만7000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연간시즌권 환불 불가 조항이 있는 8개 구단에 시정을 권고했다. 환불이 가능한 SK와이번스와 환불 조항 자체가 없는 기아타이거즈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아타이거즈는 조사 취지를 반영해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마련했다.
8개 구단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시즌 개막 이후에도 환불이 가능하도록 자진시정해 약관에 반영했다. 내년부터 연간시즌권 구매자는 위약금 등을 물고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이태휘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스포츠 분야에서 소비자 관련 사안 뿐 아니라 선수, 사업자 등에 적용되는 불공정 약관도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