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97명이 뽑은 ‘올해의 책’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12.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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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작가 및 출판사 170명 대상 ‘2019 올해의 책’ 발표

작가 97명이 뽑은 ‘올해의 책’은?


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가기 전에 쓰는 글들’(허수경), ‘무엇이든 가능하다’(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밀크맨’(애나 번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4권이 올랐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11일 작가 97명을 대상으로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2019 올해의 책’을 물은 조사 결과다.



작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 한 권의 책은 각각 3명의 추천을 받아 4권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해인 수녀는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 ‘가기 전에 쓰는 글들’에 대해 “고인의 삶에 대한 성찰과 문학적 통찰이 깊고 넓게 다가오는 책”이라 평했다.

김세희 작가는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내적 갈등을 담아낸 ‘무엇이든 가능하다’에 대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에는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들어 있다”며 “그럼에도 그녀의 글이 따뜻하다는 사실이 나를 벅차게 한다”고 했다.



애나 번스의 장편소설 ‘밀크맨’을 추천한 정세랑 작가는 “닫힌 공동체 내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폭력에 대해 우리는 더 이야기해야 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정보라 작가는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추천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해주는 힘 있고 빛나는 따뜻한 이야기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출판인 73명이 가장 많이 꼽은 도서는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으로, 5명의 추천을 받았다. 그 뒤를 4명의 추천을 받은 ‘숨’(테드 창)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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