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자 통째로 산 '귤', 곰팡이 없이 보관하려면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2019.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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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귤·사과·감은 개별 포장해 보관하세요…꼭지 자르는 '딸기 이발'은 금물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김대리는 겨울철만 되면 손이 샛노래지는'귤 마니아'다. 혼자 생활하는 그지만 늘 귤을 '박스'단위로 주문해 귤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된 김대리는 며칠 간 집을 비우게 됐다. 출장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김대리는 '설마 상했겠어'하는 생각에 귤 상자 문을 열지만, 이미 귤들은 짓무르고 까맣게 변해 먹지도 못하게 됐다. 까만 귤을 들고 울상짓는 김대리는 상한 귤이 야속하기만 하다.



밤이 길어지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집 안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과일을 깎아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귤·감·사과 등 각양각색의 과일들이 겨울 밤의 쌀쌀함을 달래주지만, 보관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과일들은 쉽게 짓무르고 상해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기 일쑤다. 냉장고에 넣어도, 바깥에 꺼내 놓아도 쉽게 못 먹게 되는 겨울철 과일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같이 보관하다간 쉽게 곰팡이 피고 무르는 귤… 신문지 이용해 떨어뜨려 놓으세요


100g당 44㎎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비타민 덩어리'라고 불릴 정도인 귤은, 면역력을 강화해 추운 겨울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도와 기미·주근깨·주름 같은 피부 노화도 막아 주는'영양 간식'이다. 때문에 한 번에 10~20개나 1상자를 통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매한 그대로 보관했다간 순식간에 무르고 곰팡이가 필 수도 있다.

귤은 껍질에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다른 귤과 닿는 부위가 쉽게 무르며, 한 번 무르기 시작하면 무른 부위에 곰팡이가 삽시간에 귤 전체로 퍼져나간다. 게다가 보관하는 상자나 봉지를 닫고 밀봉해 보관한다면 통풍도 어려워져 습기가 쉽게 찬다. 때문에 귤을 떨어뜨려서 보관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신문지 2~3장을 이용해 사이사이에 끼워넣으면 접촉을 막아 무르고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처음에 귤을 하나하나 검사해 상한 귤을 골라내는 '사전 작업'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상한 귤은 부패가 빨라 다른 귤까지 쉽게 상하게 하기 때문에, 보관 전 먼저 상한 귤을 골라내는 것은 귤 전체의 부패를 막는다. 또 귤을 지나치게 저온에 보관하면 신맛이 나기 때문에 3~7도 사이의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면 과일칸이나 김치냉장고에 온도를 조절해 보관하면 상하지 않고 오래 간다.




'떨어져야'사는 감·사과, '이발하면'큰일나는 딸기


딸기. / 사진 = 이미지투데이딸기. / 사진 = 이미지투데이
감과 사과를 보관할 때도 각각 떨어지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무르기 쉬워 냉장고 안에 보관해야 하는데, 비닐봉지에 싸 다른 과일과의 접촉을 차단하면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사과 역시 지퍼백·신문지 등을 이용해 냉장고에 낱개 포장하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사과를 따로 보관하는 것은 다른 과일에게도 도움을 주는데, 사과는 익을수록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ethylene)성분이 강해지기 때문에 다른 과일들을 짓무르고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가 발달하면서 '겨울 대표 과일'이 된 딸기는 45도 정도의 물에 한 번 씻어 보관하면 과육이 물렁물렁해지지 않고 단단해진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 다만 30초 이상 씻을 경우 물에 비타민 C 성분이 녹아 빠져나올 수도 있으니 가볍게 헹구는 것이 좋다. 또 딸기는 약 90%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꼭지를 떼면 수분이 쉽게 증발해 짓무르고 상하니 딸기의 '이발'은 먹기 직전까지 미루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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