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소장. 2019.12.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유 소장은 1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의 날' 제7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득뿐만 아니라 정치적 양극화 역시 전례가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극단적인 양극화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적으로 만들기 쉽고,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적으로 취급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만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간 세대가 꺼지지 않는 희망으로 일구어낸, '세계인권선언이라는 결실'을 본받아 각자의 자리에서 '인권의 존중'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헌법재판소도 함께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유 소장 등 각계 인사와 외교사절, 인권·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인권선언의 날 제7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은 1948년 12월10일 UN(국제연합)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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