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미세먼지 '나쁨'…"대로변 피해 다니세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2.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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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자, 보건용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시에는 벗어야"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는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손,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흡연은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호흡기질환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을 피하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해야 한다. 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을 운행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실외 근무자 등 장시간 실외에서 활동 시에는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에 머무는 경우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택하여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초미세먼지가 급증한다.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중과 조리 후까지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 질병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만큼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해야 한다.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벗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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