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세 경영 본격화…윤상현 부회장 승진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12.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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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 아들…2009년 회사 합류, 대표이사 사장 등 역임

윤상현 한국콜마 신임 부회장/사진제공=한국콜마윤상현 한국콜마 신임 부회장/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48,450원 ▲150 +0.31%)가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의 아들 윤상현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다. 윤 전 회장은 지난 8월 사퇴했다.

한국콜마는 10일 윤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을 포함해 1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윤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스쿨오브이코노믹,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9년 한국콜마에 상무로 합류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기획관리부문 부사장,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직접 맡으면서 지난해 씨제이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올해 들어서도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을 인수하고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윤 신임 부회장은 한국콜마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17.4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아직 윤 전 회장의 지분율이 28.18%로 더 높다. 한국콜마홀딩스가 대주주(지분율 27.14%)로 있는 한국콜마의 경우 윤 신임 부회장과 윤 전 회장의 지분율이 각각 2.41%, 0.48%다.

윤 신임 부회장은 앞으로도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동시에 키워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키우고 화장품 사업부문의 경쟁력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 한국콜마는 지난 8월 서울 내곡동에 종합기술원을 세우고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융합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사와 관련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무게를 두고 연구소, 영업, 생산 현장의 차세대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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