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가 올해 초부터 지난 6일까지 주식 시장에서 가장 등락률이 컸던 종목들의 순위를 매긴 결과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상위 5개 종목 안에 남영비비안 (992원 0.00%)과 F&F (14,810원 ▼140 -0.94%)가 포함됐다. 지난 여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주목을 받은 기업들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대양금속 (1,818원 ▼42 -2.26%)이다. 대양금속은 3770원에서 1만6500원까지 338% 올랐다. 2008년 키코 사태로 대규모 손실을 봐 경영이 어려웠던 대양금속은 올해 중반 매각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케이엠더블유 (14,640원 ▲150 +1.04%), 오이솔루션 (12,440원 ▼50 -0.40%) 등 5G 부품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유·무상증자와 액면 분할 등을 감안한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케이엠더블유는 1만1500원에서 5만2100원까지 353%, 오이솔루션은 1만6611원에서 5만1000원까지 207% 상승했다.
국내 5G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해외에서도 5G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케이엠더블유 등의 실적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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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이원컴포텍 (1,490원 ▼9 -0.60%)이었다. 이원컴포텍은 올 한해 주가가 1000% 넘게 상승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바이오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겠다고 밝힌 점 등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관련 사업에 뛰어든 국일제지 (800원 ▼137 -14.62%)도 422%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치매치료제 국내 임상2상에 성공한 젬백스 (11,200원 ▲140 +1.27%)는 253%의 상승률을, 초음파 기반 피부 리프팅 기기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클래시스 (36,750원 ▼50 -0.14%)는 237%의 상승률을 보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종목은 폴루스바이오팜 (45원 0.00%)으로 8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유동성 위기를 겪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직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가 있는 리드 (38원 ▼51 -57.3%)가 90%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리드 역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