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종료를 이틀 앞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9일 김 전 위원장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형 독재를 향한 반 역사적 행보, 그 누구도 따라 갈 이유 없다"라는 글을 올리고 "총선 전 3개월인 내년 1월부터 청와대는 힘을 쓸 수 없고, 총선 후에는 새로 당선된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보다 대선 주자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3가지 실책을 거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첫째로 드루킹 사건과 울산 등 지방선거에서의 권력적 개입을 들 수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파괴행위로, 가치와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둘째로는 '시민 개인의 삶 곳곳에서 일어난 자유권과 자율정신 억압'을 들었다. 세 번째로는 김 전 위원장은 '권력의 영속화(영원히 지속되는 것)를 위한 잘못된 일들의 획책'을 주장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글. 문재인 정부의'실정'을 비판하며 "이달이면 끝날 정부"라고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 사진 = 김병준 페이스북 갈무리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일례로 배임죄를 보더라도 다른 나라같으면 기업 자율에 맡길 일을 검찰이 개입한다. 그러다 보니 검찰의 힘이 강해지고 그 위에 정치·경제권력이 올라타며 이 모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