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수사관들이 6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가운데 자택 현관문 앞에 취재진과 경찰 관계자들이 몰려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약 4시간가량 송 부시장의 자택 압수수색을 벌였다. 2019.12.6/뉴스1
6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밤 11시쯤 귀가했던 송 부시장은 7일 오후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비서실장은 7일 오후 늦게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8일 오전 다시 참고인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 측근인 박 전 비서실장은 비리의혹으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지방경찰청 수사를 받은 인물로, 그에 대한 첩보가 송 부시장이 제보한 내용을 기초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송 부시장을 첫 소환하던 6일 오전 자택과 집무실, 관용 차량 등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청와대 첩보 제공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후 취재진을 피해 프레스센터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경상일보 제공) 2019.12.05.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