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복, 홍콩주재 美상공회의소장 마카오 입국 거부

뉴스1 제공 2019.12.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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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조셉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장 - SCMP 갈무리타라 조셉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장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홍콩 인권법을 제정한 미국에 대해 각종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이 홍콩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경제인의 마카오 입국을 거부한 것.

중국 당국은 홍콩에 있는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인 타라 조셉의 마카오 입국을 특별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그는 마카오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에 갔다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는 약 2시간 정도 억류됐다 홍콩으로 추방됐다.

홍콩과 마카오는 모두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양 지역 간 비자는 없다. 양 지역주민은 자유롭게 상대지역을 왕래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이 홍콩 인권법을 제정한데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미군함의 홍콩 입항을 금지한데 이어 ‘프리덤 하우스’등 미국의 대표적인 인권단체에 대해 제재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잇따라 보복조치를 내놓고 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마카오 반환 2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20일을 전후해 마카오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카오는 1999년 12월 20일 중국에 반환돼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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