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2.02. [email protected]
정부는 6일 제309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가 'WHO의 북한 모자보건 의료지원사업'에 남북협력기금 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의결은 지난 6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쌀 지원 결정 후 6개월 만에 이뤄진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 추진 발표다. 통일부는 "WHO가 2014년 후 중단된 이 사업의 재개를 희망해 정부와 협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남북관계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의 영유아·산모 대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이 사업이 영유아·산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공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추협은 이날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북한 아동 및 장애인 지원사업'에도 남북협력기금에서 최대 15억4200만원을 지원하는 안을 가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사업은 북한 아동들의 영양개선을 위해 탁아소·유치원에 밀가루 등을 지원하고, 북한 장애인 시설 개선과 영양지원을 추진한다.
한편 교추협은 남북경제협력·교역·금강산지원 사업비를 1228억4500만원에서 1239억8700만원 이내로 변경하는 안도 의결했다.
통일부는 이 안건과 관련 "환율이 잘못 계산됐거나, 감가상각이 일부 잘못 적용되는 등 정산 과정에서 회계상 정정 필요 사항을 확인해 반영한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