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점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친여권’ 인사로 분류되는데 2012년과 2017년 각각 1400억원, 976억원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회장이 대출을 받기 직전 개인회생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전력이 있는데 산은이 이를 감안하지 않고 대규모 대출을 해 줬다는 것이다.
2017년 대출은 만기 도래한 대출의 ‘차환대출’ 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17년까지 원활하게 아무 문제 없이 원리금상환이 된 대출이기 때문에 상환이 되고 나면 900억원대로 차환 해 줄 수 있는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선 이 회장은 "예정된 기간 내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이 매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고, 매각 당사자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도록 관리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구주 가격에 대해선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KDB생명 매각 일정에 대해선 "매각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푸르덴셜생명 등 다른 생명보험사 매물이 나와 KDB생명 매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한때 상당히 어려웠지만 지금은 누가 인수해도 문제 없을 거라는 차원에서 시장에서 인수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정상화라는 1차 목표는 달성 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