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3일 보도했다. 2019.12.03.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된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했다.
이번 방문도 ‘자력갱생’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연말까지 미국이 비핵화 ‘선결조건’ 이행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북미협상의 연말 시한이 다가오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난하면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데 대해 “북한은 도발을 멀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리 부상은 “미국이 주장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란 본질에 있어서 우리를 대화탁(테이블)에 묶어놓고 국내 정치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해 고안해낸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이틀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어서 북미 교착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왕 국무위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 이후 5년 6개월여만이다. 왕 국무위원은 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한다. 한반도 정세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양국 관계 완전 정상화 방안 등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방한 이틀째인 5일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