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전 회장(왼쪽),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오른쪽)/사진=GS
GS그룹은 3일 오전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이 공식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부회장을 그룹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 LG그룹과의 분리 때부터 회장을 맡아왔던 허창수 회장이 15년 만에 물러났다.
허창수 회장은 GS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고, GS건설 회장직만 유지한다. 다만 GS 명예회장으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그룹 전반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식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GS그룹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주주 간에 경영 능력을 검증받고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 차기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허태수 부회장이 주주 합의를 거쳐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