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6기 짓는 폴란드로 날아간 산업부 차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2.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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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기 기업활력법 출범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사진=뉴스1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기 기업활력법 출범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사진=뉴스1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폴란드를 찾아 원전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다. 산업부는 정 차관이 3~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예드비가 에밀라비치 폴란드 개발부 장관을 만난다고 3일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두 차례 정상회담과 연계해 경제협력 대상을 교역과 투자증진에서 인프라·에너지·방산 등 분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 차관은 특히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 자주포에 이은 방산협력 확대와 원전분야 협력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 차관은 피오트르 나임스키 총리실 에너지인프라 특명대사와도 만나 양국간 산업‧원전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정 차관은 양국이 원전 분야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폴란드의 신규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다. 폴란드 에너지부는 2043년까지 6기 규모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전수출협회는 오는 5일 바르샤바에서 '한-폴 원전 컨퍼런스'를 열어 민간 차원의 원전 수주 활동을 펼친다. 폴란드 원전기업인을 대상으로 한국 해외원전사업 현황과 한국형 원전, 한국 원전기업을 소개하고, 폴란드와 협력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차관은 오는 5~6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019 국제 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한다. 2년마다 열리는 각료이사회는 30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와 주요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전 세계 에너지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에너지의 미래 구축'이라는 주제로 △청정에너지 투자확대 △에너지전환에서 디지털화의 중요성 △에너지 안보 확대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정 차관은 "한국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에너지산업을 국가 혁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분야에 적용한 가상발전소(VPP)와 전력중개시장 활성화, 소규모 국민 수요자원(DR) 시장 확대,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등 다양한 신서비스와 시장 활성화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안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 중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석유, 가스, 전력 등 에너지 수급과 시장 안정성과 관련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시 지역·다자 차원의 국제공조 체계 정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정 차관은 IEA 각료이사회 기간 미국 등 주요 국가와 양자협의를 열고 에너지관련 현안과 협력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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